재원이 & 재희 발자국...
자전거 국토종주 도전기 [10] 본문
[2020.08.23]
- 아라 서해갑문 > 집 (3번째... ㅡㅡ;) -
두번째는 인증수첩을 놓고 가서 다시 찍으러 갔을 때...
이제 세번째로 아라 서해갑문으로 갔다.
그래도 매번 올때마다 여기는 또 와도 좋다는 생각이 든다.
아드님은 또 가는게 별로인 듯 안간다고 했는데... 아빠의 간곡한 부탁을 거절할 수 있으랴... 라고 하고 싶은데, 그냥 떼 부리니까 따라와 주더라. ㅎㅎㅎㅎ
역시나 이동 방법은 동일하게 공덕역으로 가서 공항열차 타고 이동.
날씨가 너무 좋긴 한데... 역시나 더웠다. 장마뒤에 오는 폭염은 진짜 싫다.
라이딩 정보 : https://www.strava.com/activities/3952662473
평소 대로 청라국제도시 역에서 내려서 서해갑문으로 이동했다.
근데 그 사이 이동하는 길은 진짜 정비를 하나도 안한다.
이번에는 정말로 정글길을 탐험하는 듯..
잠시 영종대교 휴게소에 들려서 옛 추억도 한번 되새겨 보고~~
물도 다시 채워서 출발 준비.
서해갑문 도착하자마자 바로 도장부터 찍고...
그리고 당연히 기념 사진도 좀 찍었다.
이미 6시가 넘어갔고 갈길은 멀어, 서둘러 출발했다.
그래도 남매가 같이 달리니, 서로 할 얘기는 뭐가 그리 많은지 뒤에서 재잘재잘재잘...
이제는 도저히 피해갈 수 없는 편의점 식사.
밥 먹고 난뒤에 너무 시간이 지체되서, 이때부터는 엄청 열심히 달렸다. 너무 어두워서 사진 찍을 생각도 못했다.
그런데 김포갑문을 지나자 마자 아주 이상한 광경을 봐서 사진을 안찍을 수가 없었다.
자전거 길에 온통 게 판 이었다. 처음에는 낙엽이 바람에 밀려나는 건줄 알았는데...
게 떼 였다. 그것도 한곳에 많을 때는 2~30마리나 될 정도로.
당연히 자전거 바퀴에 밟혀 죽은 애들도 많았고, 재주껏 피하는 녀석들도 있었다.
그리고 울 따님은 계속 비명을 지르면서 달리고...
진짜 희한한 모습이었다. 거의 1~2km의 게 밭을 달린 것 같다.
게 무리를 지나 달리면서 내내 드는 생각이...
대체 그 게들은 다 어디서 온걸까?
그리고 반대편으로 가는 사람들은 곧 놀라겠지?
이번에도 그저 평범하지 않은 여행이었다. 다만 그 동안 너무 장마로 인해 쉬었던 건지, 이번 라이딩은 좀 힘들긴 했다. 국토종주를 하려면 앞으로도 꾸준히 해야하겠다. 아직은 절대 불가.
라이딩 정보 : https://www.strava.com/activities/395428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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