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원이 & 재희 발자국...
자전거 국토종주 도전기 [11] 본문
[2020.08.29]
- 첫 원정 자전거 여행 : 강원도 -
이제 원정으로 다니는 것을 시작했다.
준비는 금요일 밤에 짐을 다 싣고, 자전거 거치대 설치하고, 내꺼 아드님꺼 따님꺼 3대 거치.
처음 개시를 하는 건데, 진짜 힘들었다.
일단 애들 자전거의 수평바가 수평하지 않고 약간 사선이라서, 막상 거치할 때는 핸들과 바퀴와 안장끼리 서로 걸리면서 적재하는게 전혀 수월하지 않았다. 아무래도 별도 수평바를 구매해서 사용해야 할 것 같다.
특히 바깥에 있는 따님 자전거는 몸체에 절대 거치할 수 없어서, 안장 앞부분을 고정 했다는...
아무튼 처음 거치할 때는 거의 1시간이 걸릴 듯.
그렇게 준비하고 토요일 5시에 강원도로 출발!!!
자전거가 떨어질 까 조바심에 약 3시간을 달려 도착한 곳은 고성 통일 전망대 입구.
여기에는 인증센터가 두개 있는데, 하나는 민통선 내 그리고 또 하나는 민통선 외라고 해서, 둘 중 하나만 찍어도 인증해준다.
안에까지 갈 생각은 없어서, 여기서 출발하기로...
계획한 코스는 강원도 자전거 코스의 시작(끝?)인 통일 전망대에서 속초에 있는 영금정 인증센터까지.
자전거 내리고, 바퀴나 핸들 브레이크 등 점검 한 번 해보고 준비 완료.
마눌님은 차를 가지고 우리 이동 코스 쪽으로 이동하면서 중간 쯤에 예쁜 카페를 찾아 본단다.
준비 완료 했으니 바로 첫 도장부터 찍으러!!!
근데 따님께서 수첩을 안챙겼다... ㅠ.ㅠ 하....
바로 두번째 인증센터를 행해 출발했다.
항상 해변가를 달린 건 아니지만, 해변 옆을 달릴 때는 너무 좋았다... (나중에는 좀... 이유는 나중에..)
처음 오는 길이라서 자전거 내비를 키고 달렸는데, 나름 안내는 잘 되어 있었다.
아래 사진처럼 파란색 표지판도 있고, 길가에 파란색 줄로 표시를 해 놨다.
이것만 잘 보면서 달려도 길을 잃지는 않을 것 같다.
약 1시간을 넘게 달려 두번째 인증센터에 도착했다.
잠시 목을 축이고, 바로 도장 찍기.
주변 사진을 안찍어서 아쉽지만... 옆에 작은 정자가 있어서 잠시 쉬었다.
여기 도착했을 때는 2명의 1팀이 있었는데, 몇 분내로 사람들이 많아졌다.
4~50대 어른 분들도 있었는데, 애들이 탄다고 기특해 하더라.
그리고 여기 도착전에 마눌님에게 전화가 왔었는데, 카페에 있다고 하는데 마침 딱 세번째 인증센터로 가는 길목에 있었다.
그래서 다음 코스는 마눌님을 만나러 출발!!
양쪽에 논을 가로질러 가는 길도 있었다.
그냥 가정집 같은데 접시같은 것에 그림도 그려놓고 정원을 잘(?) 꾸며 놓은 곳이 있어서 그냥 넘어갈 수는 없었다. 사진 몇 방!
드디어 마눌님이 있는 카페에 도착...
근데 여기는 이미 와서 구경 많이 했다고 그 옆에 있는 곳으로 가잖다. 그래서 들어간 곳은 Frame이라는 카페.
대부분 해안가에 있는 카페가 다 이런 형태인 것 같다.
거리 상으로는 전체 코스에서 딱 반을 와서 쉬기 딱 좋은 위치였던 것 같다.
약 30분 정도 쉬고, 세번째 인증센터를 향해 출발.
동해안을 달리다보니 참 많은 해변을 지나쳤는데, 처음에는 점점 좋았는데, 슬슬 힘들어졌다.
이유는 일단 해변에는 그늘이 없다. 즉 뙤약볕에서는 그냥 덥다. 그리고 해변을 지나면서 바닷물에 뛰어 들고 싶은 마음을 참는 게 너무 힘들었다. 다 무시하고 물속으로 그냥 뛰어 들고 싶은 마음이 얼마나 간절했는지...
안그래도 힘들어지기 시작했는데, 중간에 자전거 길이 자전거 길이 아니었다.
어느 길은 파도 때문에 유실 되었다는데, 요 아래에 있는 길은 우회도로가 아닌 자전거 길의 연장선이었던 것 같다.
다만 자전거 길이 아닌 둘레길 같은 길이었다.
더 있었는데, 그냥 사진 찍기도 귀찮았음.
다시 제대로 달릴 수 있는 길이 나와서 자전거 타고 출발.
그 다음 인증센터는 다행이 멀지 않고 약 4.4 km 정도밖에 되지 않았다.
이제 마지막이라는 것을 아니까 그냥 수월하게 달려서 마지막 인증센터에 도착!
이렇게 오늘의 자전거 라이딩이 끝났다.
마눌님은 그 동안 장을 좀 보고, 저녁에 먹을 회도 사서 숙소에 잠시 들렸다 온다 하여 기다리는 동안 기쁨에 사진도 찍고 바다도 구경하고 좀 출출하기도 해서 빠질 수 없는 편의점에 들려 라면으로 잠시 허기도 채웠다.
이번 강원도 동해안 자전거 길을 달리면서 느낀게,
역시나 햇빛이 내리 쬐면 달리기 힘들어서 여유를 부릴 체력이 없다.
애들 생각하면 코스를 길게 잡은 것 같기도 한데, 워낙 지치니까 자전거를 타면서 지나온 예쁜 곳들에 잠시 머물러서 사진을 많이 못찍은게 참 아쉽다.
그래도 막상 완주하니까 애들은 전혀 힘든 기색이 없더라... 그냥 힘든 건 그때 뿐인것 같다.
라이딩 정보 : www.strava.com/activities/39801897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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