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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일기/자전거 여행

자전거 국토종주 도전기 [번외편 6]

아딸아빠 2020. 9. 4. 11:27

[2020.09.03]

- 자전거 청소하기 -

 

처음으로 자전거 청소를 해봤다.

예전에 자전거 정비 좀 해본다고, 다이소에서 디그리서와 자전거용 그리스를 구매해서 써봤는데...

그리스는 쓸게 못될 것 같다.

먼지가 너무 달라 붙어서 너무 더러워지고 딱히 효과가 있는 것 같지도 않고.

 

그래서 이번 기회에 자전거 세차도 하고 체인을 싹 청소해봤다.

(메인 참고 사이트 : blog.naver.com/snsksnsk98/220844791955)

 

먼저 체인 커터로 체인 분리.

사진은 안찍었지만 (체인 만진 손이 너무 더러워서... ㅠ.ㅠ) 시중에 나오는 체인 커터를 사용하면 의외로 쉽다.

분리한 체인... 진짜 드럽다.

그리고 등유 1리터가 담긴 페트병에 넣어주고 신나게 흔들어줬다.

등유는 냄새만 빠면 거의 생수 수준이다.
잠깐 흔들었는데, 그새 새까매졌다.

약 30분 정도 냅뒀는데, 굳이 그럴 필요까진 없었을 것 같다.

등유는 다른 페트병에 옮겨 담고, 체인 담긴 페트병은 중간에 잘라서 체인을 꺼냈다.

등유로 씼어낸 체인... 어라?
체인 링크가 있었다.

자전거를 중고로 샀었는데, 체인 링크가 있는 줄 몰랐다.

정비는 아얘 관심이 없었었고, 막상 하겠다고 마음 먹었을 때는 체인이 저리 까맸는데, 어찌 알겠나.

괜히 체인을 자른 듯 싶다.

 

이제 물로 씻으면서 칫솔로 남은 불순물들을 청소해줬다.

이번에 알게 된게 샴푸가 (내꺼는 헤드&숄더 제품) 기름때를 정말 잘 제거해준다.

열심히 체인을 샴푸질 해줬다.

싹 청소한 모습. 비교된다.

바로 물기 말리는 건 꼭 필수. 드라이기로 뜨거워질 때까지 말려줬다.

이걸로 체인 청소는 끝.

 

다음은 자전거 몸체 청소.

떼기 쉬운 부수적인 악세사리는 모두 제거하고...

몸체에 있는 굳은 때는 전혀 닦아내지 못하겠다. 나중엔 또 다른 화학제품을 써야겠다.

화장실이 협소한 관계로 앞바퀴 분해하고 청소했다.
비교 사진은 없지만... 얘도 검은 그리스 투성이었다.

자전거 청소 후 몸체가 다 마른 뒤에 재조립 하고 체인 결속까지 하고,

마무리는 기름칠.

틈새 한땀 한땀 정성스레 기름칠 했다. 이렇게 열심히 한적이 없다...

청소 완료!

몸체는 전혀 다른 점은 없는데...

확실히 구동부는 확 깨끗해졌다. 바퀴도.

이거 보니 진짜 마음이 후련하더라..

자전거 청소는 1년에 한번이면 충분할 것 같다... ㅎㅎㅎ

 

그래도 나중에 국토종주 하려면 기본적인 정비 기술은 필요하겠다.

다음에는 자전거 타이어 바꾸는 거나 공부해봐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