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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일기/자전거 여행

자전거 국토종주 도전기 [11]

아딸아빠 2020. 9. 1. 17:04

[2020.08.29]

- 첫 원정 자전거 여행 : 강원도 -

 

이제 원정으로 다니는 것을 시작했다.

준비는 금요일 밤에 짐을 다 싣고, 자전거 거치대 설치하고, 내꺼 아드님꺼 따님꺼 3대 거치.

처음 개시를 하는 건데, 진짜 힘들었다.

강원도에서 출발할 때 거치한 사진

일단 애들 자전거의 수평바가 수평하지 않고 약간 사선이라서, 막상 거치할 때는 핸들과 바퀴와 안장끼리 서로 걸리면서 적재하는게 전혀 수월하지 않았다. 아무래도 별도 수평바를 구매해서 사용해야 할 것 같다.

특히 바깥에 있는 따님 자전거는 몸체에 절대 거치할 수 없어서, 안장 앞부분을 고정 했다는...

아무튼 처음 거치할 때는 거의 1시간이 걸릴 듯.

 

그렇게 준비하고 토요일 5시에 강원도로 출발!!!

해가 떠오르기 전 새벽의 모습

자전거가 떨어질 까 조바심에 약 3시간을 달려 도착한 곳은 고성 통일 전망대 입구.

여기에는 인증센터가 두개 있는데, 하나는 민통선 내 그리고 또 하나는 민통선 외라고 해서, 둘 중 하나만 찍어도 인증해준다.

안에까지 갈 생각은 없어서, 여기서 출발하기로...

 

계획한 코스는 강원도 자전거 코스의 시작(끝?)인 통일 전망대에서 속초에 있는 영금정 인증센터까지.

출발 전!!!

자전거 내리고, 바퀴나 핸들 브레이크 등 점검 한 번 해보고 준비 완료.

마눌님은 차를 가지고 우리 이동 코스 쪽으로 이동하면서 중간 쯤에 예쁜 카페를 찾아 본단다.

 

준비 완료 했으니 바로 첫 도장부터 찍으러!!!

근데 따님께서 수첩을 안챙겼다... ㅠ.ㅠ 하....

임시 방편으로 영수증 종이에 일단 도장 찍었다.
아드님도 쿡!
동해안 자전거길 첫 도장!
이왕 왔으니 주변 사진이나 찍고... 근데 이거 달랑 한장.

바로 두번째 인증센터를 행해 출발했다.

항상 해변가를 달린 건 아니지만, 해변 옆을 달릴 때는 너무 좋았다... (나중에는 좀... 이유는 나중에..)

날씨도 좋고... 경치도 좋고...
달리면서 사진을 안찍을 수가 없었다
애들은 햇빛이 내리쬐서 금새 지치는 모습이...
지친다... ^^
초도해변.. 물이 너무 맑다!
그늘에서 잠시 쉬는 남매... 마이쭈 먹기.
화진포 해수욕장의 바다와 호수가 만나는 길
약 10km 넘게 달리니 벌써부터 지루해지는 애들
다행이 구름이 껴서 좀 달릴 만 했다.
그래도 저리 기운을 내네~ ^^

처음 오는 길이라서 자전거 내비를 키고 달렸는데, 나름 안내는 잘 되어 있었다.

아래 사진처럼 파란색 표지판도 있고, 길가에 파란색 줄로 표시를 해 놨다.

이것만 잘 보면서 달려도 길을 잃지는 않을 것 같다.

저 멀리 보이는 두번째 인증센터 (북천철교 인증센터)

약 1시간을 넘게 달려 두번째 인증센터에 도착했다.

잠시 목을 축이고, 바로 도장 찍기.

주변 사진을 안찍어서 아쉽지만... 옆에 작은 정자가 있어서 잠시 쉬었다.

여기 도착했을 때는 2명의 1팀이 있었는데, 몇 분내로 사람들이 많아졌다.

4~50대 어른 분들도 있었는데, 애들이 탄다고 기특해 하더라.

 

그리고 여기 도착전에 마눌님에게 전화가 왔었는데, 카페에 있다고 하는데 마침 딱 세번째 인증센터로 가는 길목에 있었다.

그래서 다음 코스는 마눌님을 만나러 출발!!

자건거 길중엔 이렇게 예쁘게 해 놓은 곳도 있다.

 

양쪽에 논을 가로질러 가는 길도 있었다.

그냥 가정집 같은데 접시같은 것에 그림도 그려놓고 정원을 잘(?) 꾸며 놓은 곳이 있어서 그냥 넘어갈 수는 없었다. 사진 몇 방!

드디어 마눌님이 있는 카페에 도착...

근데 여기는 이미 와서 구경 많이 했다고 그 옆에 있는 곳으로 가잖다. 그래서 들어간 곳은 Frame이라는 카페.

대부분 해안가에 있는 카페가 다 이런 형태인 것 같다.

시원하게 음료 한잔 먹으면서 휴식
한쪽 벽면은 서핑보드로 도배...
바다를 보면서 커피 한잔 마실 수 있는 곳.
경치는 너무 좋다

거리 상으로는 전체 코스에서 딱 반을 와서 쉬기 딱 좋은 위치였던 것 같다.

약 30분 정도 쉬고, 세번째 인증센터를 향해 출발.

달리는 길이 참 다양했다. 한강변을 달리는 것과는 많이 다른..
쫙 펼쳐져 있는 해안길... 이면서 햇빛이 내리쬐는...
잠깐 업힐이 있는데, 많이 지쳐서 차마 타고 올라오긴 힘들었다.

동해안을 달리다보니 참 많은 해변을 지나쳤는데, 처음에는 점점 좋았는데, 슬슬 힘들어졌다.

이유는 일단 해변에는 그늘이 없다. 즉 뙤약볕에서는 그냥 덥다. 그리고 해변을 지나면서 바닷물에 뛰어 들고 싶은 마음을 참는 게 너무 힘들었다. 다 무시하고 물속으로 그냥 뛰어 들고 싶은 마음이 얼마나 간절했는지...

안그래도 힘들어지기 시작했는데, 중간에 자전거 길이 자전거 길이 아니었다.

어느 길은 파도 때문에 유실 되었다는데, 요 아래에 있는 길은 우회도로가 아닌 자전거 길의 연장선이었던 것 같다.

다만 자전거 길이 아닌 둘레길 같은 길이었다.

느닷없이 자전거를 끌고 올라가야 했다.
그리고 나온 길.... 바위 길.. 끌고 갔다.

더 있었는데, 그냥 사진 찍기도 귀찮았음.

다시 제대로 달릴 수 있는 길이 나와서 자전거 타고 출발.

저 멀리 보이는 세번째 인증센터 (봉포해변 인증센터)
바로 도장 쿡!
인증 샷!!!

그 다음 인증센터는 다행이 멀지 않고 약 4.4 km 정도밖에 되지 않았다.

이제 마지막이라는 것을 아니까 그냥 수월하게 달려서 마지막 인증센터에 도착!

마지막 인증 도장... 끝!!!

이렇게 오늘의 자전거 라이딩이 끝났다.

마눌님은 그 동안 장을 좀 보고, 저녁에 먹을 회도 사서 숙소에 잠시 들렸다 온다 하여 기다리는 동안 기쁨에 사진도 찍고 바다도 구경하고 좀 출출하기도 해서 빠질 수 없는 편의점에 들려 라면으로 잠시 허기도 채웠다.

기쁨의 완주 샷~

이번 강원도 동해안 자전거 길을 달리면서 느낀게,

역시나 햇빛이 내리 쬐면 달리기 힘들어서 여유를 부릴 체력이 없다.

애들 생각하면 코스를 길게 잡은 것 같기도 한데, 워낙 지치니까 자전거를 타면서 지나온 예쁜 곳들에 잠시 머물러서 사진을 많이 못찍은게 참 아쉽다.

그래도 막상 완주하니까 애들은 전혀 힘든 기색이 없더라... 그냥 힘든 건 그때 뿐인것 같다.

 

라이딩 정보 : www.strava.com/activities/3980189762

 

강원도 도장 찍기!!! - Jun Kim's 50.2km bike ride

첫 원정 자전거 라이딩~!!!

www.strav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