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재원이 일기/출산전 일기 (57)
재원이 & 재희 발자국...
어리야~~ 아빠가 요즘 이러고 논다. 엄마 웃게 해주려구~~ ^^ 재밌지? 재밌지? 어여 나와봐... 더 재밌게 해줄께~~ ^^ 사랑해 어리야~
어리야, 우리 어리의 예정일이 하루가 지났구나. 어젠 아빠 친구 진규 삼촌의 딸 옥띵이가 태어났는데. 우리 어리랑 태어나는 예정일이 같았는데, 어리는 좀더 있다가 나올 생각이구나. 너무 오래 있진 말구, 엄마하구 아빠하구 우리 어리를 맞이할 준비는 됬으니까, 언제든지 준비되면 어여 나와서 아빠랑 놀자~~ 항상 사랑하구 건강하게 태어나렴~~ 사랑한다, 어리야~
어리야!!!! 드디어 우리집에 피아노가 들어왔다!!! 크핫핫하~ 부유층의 집에만(?) 있다는 피아노가 우리 집에도 들어왔다. 우리도 이제 부유층이 되는거야? ㅋㅋㅋ (대체 누가 그런 얘기를 했을까? ㅋㅋ) 나중에 우리 어리도 피아노 배우자~~ 알찌? 사랑해, 어리야!!
어리야, 오늘 엄마가 병원에 갔다 왔는데, 우리 어리의 머리가 좀 크다네... ㅠ.ㅠ 우짤꼬.... 오늘부터라도 엄마랑 아빠랑 열심히 운동할꺼니까, 어리도 어여 나와~~ 우리 어리가 자연스럽게 나와야 엄마 아빠도 기쁘지. 괜히 엄마 배 갈라서 억지로 어리를 꺼내면 어리도 기분이 안좋을 것 같어. 엄마 아빠는 밖에서 최선을 다할테니까, 어리도 좀더 노력해서 어여 잘 태어나~~~ 사랑한다 어리야
어리야, 오늘 또 안타까운 소식을 들려줘야 겠구나. 어제 밤에 우리나라의 국보 1호인 서울의 숭례문이 불에 타서 없어졌데. 600년이나 꿋꿋히 자리를 지켜오던 소중한 보물이었는데, 이제 우리 어리가 이제 그 원래의 모습을 볼 수 없다는게 참으로 안타깝당. 물론 원래 모습과 비슷하게 복원을 하겠지만, 보물 자체가 아니라 똑같이 생긴 모조품이 될꺼란 생각에 참 안타깝다. 그리고 우리 어리가 보물 자체가 아닌 모조품을 보게 되니 더욱 안타깝당. 솔직히 이런점에서 더욱 더 안타까운것 같아. 우리 어리에게 보여주지 못한다는 것이... 우리나라의 예쁜 모습들을 우리 어리에게 물려줘야 하는데, 그러지 못한다는게 참으로 미안한 일이구나. 엄마도 우리 어리를 가지고 나서도 쓰레기 하나라도 더 분리수거 해서 조금이라도 깨..
어리야, 이제 우리 어리를 보게 될 날이 얼마 남지 않았네. 예정일이 이제 13일 남았당.. ㅋㅋ 점점 어리가 태어날 날이 가까워 지면서 아빠는 슬슬 걱정이 된다. 그래도 아빠가 된 선배들이나 친구들을 보면 다들 격게 되는 일이니 무리없이 할 수 있을 것 같아도 막상 내가 아빠가 된다니 마냥 걱정이다. 아빠가 좀 잘 못해도 이해해주고, 우리 어리가 훌륭한 사람으로 자랄 수 있도록 아빠는 최선을 다할께. 엄마 뱃속에서 건강하게 자라줘서 고맙고 태어나면 예쁜 모습으로 보자꾸나~~ 사랑한다 어리야
* 어리 오기 23일 전 * 어리야, 어제 엄마랑 아빠랑 새로운 보금자리로 이사했단다. 이제 아빠가 33년 (미국에 7년 빼고) 살던 대방동에서 봉천동으로 이사했어. 아빠 회사에 가깝고 외가집에도 가까운 곳으로 이사했어. 처음으로 엄마랑 아빠랑 이제 독립해서 사는 곳이야. 여기서 우리 어리를 맞아 들일꺼구. 엄마랑 아빠랑 너무 행복하단다. 아직도 많이 보잘 것 없지만, 이제 우리 세 식구만의 보금자리가 생겼다는게 너무도 기쁘고 행복하다. 언능 나와서 오손도손 행복하게 살자꾸나. 위에 사진은 이사오기 전에 안방에 벽을 이쁘게 붙어서 꾸민거야. 이쁘지? 사랑한다 어리야~~
* 어리 태어나기 전 D-27 일 * 사랑하는 어리야, 요즘 아빠가 너무 정신이 없어서 자주 글을 못썼당. 그래도 나중에 어리가 커서 엄마 아빠가 어리를 가졌을 때 어떻게 지냈는지 알게 해주고 싶어서 기록을 남기는 거니까 꾸준히 잘 쓸께. 저번 주에는 엄마랑 아빠랑 (물론 어리랑) 같이 스키장에 놀러 갔다왔어. 사진이 많은데 설명까지 달려고 하니까 지금 글을 쓰기에는 시간이 별루 없당. 그래서 사진만 주욱 올려놓을께~~ 으아, 사진 많다, 그치? 위에 있는 사람은 오른쪽부터 막내 이모, 엄마, 아빠, 그리고 어리에겐 당숙이 되겠구나. 아무튼 많이 즐거웠어. 하지만 엄마는 어리를 뱃속에 담고 있어서 많이 놀지 못했지만, 그래도 즐거웠데. 그치만 엄마도 엄청 보드 타고 싶었을꺼야. 나중에 어리 태어나서 많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