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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아그라...

아딸아빠 2010. 7. 16. 10:30
최근 푸아그라 라는 것을 들은 적이 있어서 이래저래 알아봤다.
세계 3대 음식이라는 것중에 하나라고 할 정도로 그렇게 맛있단다.
재료는 거위 간.
푸아그라 (Foie Gras) 라는 말 자체가 '살찐 간'이란 뜻이다.
근데 이게 많은 이슈가 있다.
생산과정이 너무도 가혹하다는 거다.

푸아그라가 생산되는 방법은 거위 또는 철새 오리 들의 습성에서 비롯된다.
이 새들은 가을에 먼 여행을 하기 위해 평소 먹는 양보다 더 많이 먹는 습성이 있다.
이로 인해 이들의 간이 더 커지고 먹이 없이도 오랫동안 겨울을 날 수가 있는 것이다.
근데 이때 이 간이 참 맛있단다. 진짜 맛있단다.
그래서 자연적인 방법으로는 이 푸아그라를 먹을 수 있는 건 늦은 가을이나 이른 겨울이다.
근데 너무 맛있는 나머지 1년 내내 먹고 싶어서 찾아낸 방법이 강제로 사료를 먹이는 거다.

공식적으로 많은 나라에서는 푸아그라 생산을 금지하고 있고 금지하는 항목은 강제 사료 급여이다.
푸아그라 생산자들은 이 새들은 강제로 사료를 먹이는 것을 생리적으로 거부하지 않는다고 한다.
하지만 비공식적으로 대부분의 푸아그라 생산 과정이 엄청난 학대의 연속이다.

일단 유투브 가서 푸아그라 검색하면 여러 푸아그라 생산과정을 찍은 영상들이 있다.

정말 이거 보면서 기분이 않좋을 수가 없다.
이거 보면서 생각나는 만화가 있다.
피안도라는 만화인데, 어느 섬에 흡혈귀들이 생겼다.
근데 작은 섬이라 사람들은 많지 않고 대부분 흡혈귀로 변하다 보니 사람피가 모자르게 된것이다.
그래서 외부에서 사람들 납치해서 들여온뒤
의자에 묶어놓고 입에다는 관을 연결해서 음식을 강제로 주게 해서 계속 살아있게 한다.
그리고 종종 흡혈귀들이 와서 피를 먹고 가는 거다...
댄장!!!! 이거하고 푸아그라 생산하는 거하고 뭐가 달라?!?!?!
차라리 피안도 보는게 더 마음이 편하다. 가상이니까.
푸아그라는 현실이잖아!!!

그러는 와중에 이런 강의를 발견했다.

요기 View subtitles (↑) 눌러서 Korean 선택하면 한글자막 볼 수 있다.

결국 자연적으로 얻어낸 푸아그라가 진리일 수 있는거다.

이렇든 저렇든 현재 생산해내는 푸아그라가 연간 대략 3만 톤이란다.
거의 3천만 마리의 거위나 오리가 죽어나가는 거고,
이것들도 푸아그라를 생산해내는 새들이지 그 외 암컷이라는 이유로,
또는 생산과정에서 학대로 비롯해서 죽어나는 새들은 더 많다.

푸아그라 먹어보진 않았다.
앞으로도 먹을 생각이 없다.
먹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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