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재원이 일기/출산전 일기 (57)
재원이 & 재희 발자국...
요즘 아침에 일어나기가 힘들다. 아무래도 잘 쉬지 못하구, 게다가 울 마눌님도 어리때문에 아침에 배가 고프다구 휴일에도 일찍 일어나니.. ㅋ 어제 울 마눌님 배를 슬쩍 만져봤는데, 땡땡하네.. 이제 어리가 슬슬 마눌님의 배에 확실히 자리를 잡았나보다. 이번주에는 병원에 가봐야 되겠는데, 우리 어리 함 보고 싶어서 초음파를 찍고 싶기는 하는데, 너무 자주 찍으면 좀 문제가 되지 않을까나? 어리 보구 싶당... ㅋㅋㅋㅋ 어리야... 잘 커라잉? 못 크면 맞는다~~ ㅋㅋ
요즘에 우리 마눌님께서 어리의 영향을 톡톡히 보는 것 같당... 배도 점점 나오고... (이건 어리가 아니라 마눌님꺼 아냐? ㅋㅋ) 아침에도 많이 피곤해 하는 것 같다. 과일도 많이 사다 주고, 먹고 싶은 것도 많이 먹여줘야 하는데, 난 진짜 나쁜 남편이다... 다른 사람들이 남편보다 훨 낫당... 더 노력할께 마눌님!!! 어리만 건강하게 키워줘용~~ ^^
어리야... 너에게 처음으로 슬픈소식을 전해줘야 겠구나. 아빠 친구 영규 아저씨의 아버지께서 돌아가셨다고 하네. 거의 2년동안 병살이 하시다가 이제 운명하셨데. 영규 아저씨가 많이 슬퍼하겠지? 너도 엄마 뱃속에서 영규 아저씨의 아버지를 위해서 기도 해주렴...
어제 울 마누라가 병원에 가서 어리의 첫 사진을 가져왔다~~ ㅋㅋ 자자.. 위에 사진이 바로 어리의 첫 사진!!!! 크핫핫핫핫~~ 아주 조그만 눈사람 같지만 솔직히 내 아이라니까 너무 귀엽당!!! 우리 어리의 6주째 사진... ^^
이제 우리 마눌님이 점점 어리의 영향을 좀 받나보당... 어제밤에 늦게 잔것도 아닌데, 보통같으면 나보다 훨씬 일찍 일어나서 나 출근 준비해주는데, 오늘은 계속 잠이 오나보다... 살짝 배도 아프다고 하는데... 어리야... 엄마 아프게 하지마... 나두 엄마 안아프게 할테니까.
어제 마눌님께서 병원에 갔다 왔다. 확실히 임신이구 이제 6주 됬다고 한당~~ 쿠헐헐헐헐~~~ 우리 '어리'가 6주나 됬데... 심장도 있다고 하네~~ 초음파 사진 찍어서 올리고 싶지만, 어젠 안찍었구, 그리고 자주 초음파 하고 싶진 않다. 가능하면 좋은게 좋은 거라구 자주 초음파 찍으면 안좋겠지. 진규도 아빠가 된당... 정훈이도 둘째 가졌단다... 다들 비슷한 때에 나오겠네~~ ㅋㅋ 어리야... 잘 크고 건강하게 자라서 예쁘게 나와랑~~ ^^
일주일의 휴가를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왔다. '어리'라고 부른지 얼마 되지도 않아서 진짜 울 복덩어리가 됬나보당... 정든(?) 라스베가스를 떠나며 아쉬운 마음에 LA공항 도착... 12시간 가까이 되는 시간동안 비행기 안에서 어떻하든 울 어리를 데꾸 있는 마눌님을 편하게 할 수 있을지 마구 마구 고민하던 찰나... 대한항공 직원 : 전에 1시 반에서 12시 반으로 바꾸셨네요? 마눌님, 나 : 네. 나 : 제 티켓을 변경해야 했는데 1시 반에는 자리가 없다고 해서요... 직원 : 그럼 1시 반 비행기로 가실 수 있나요? 나 : 못할 꺼야 없죠. 직원 : 대신 비지니스 석으로 예약 해드릴께요. 마눌님, 나 : 허걱!!! 비지니스 석!!! 당근 만빵 땡큐 베리 감사!!! 마구 걱정하는 동안 진짜 우리 복덩어리..
ㅋㅋㅋ 이제서야 이 일기를 쓴다... 라스베가스 일기!!! (이야... 내 일평생 라스베가스도 가보다니!! ㅋㅋ) 오클라호마에서 LA로 돌아와서 밤을 보내고 라스베가스 출발을 준비했다. 묶었던 호텔은 그전 출장가면서 모았던 메리어트 포인트로 숙박을 해서 한푼도 안냈다. ㅋ 자자... 이제 라스베가스까지 4시간 운전을 시작했다. 라스베가스가 어딘지 모르는 사람을 위해서 잠깐 설명하자면, 캘리포니아 주 옆에 네바다 주라고 사막같은 주가 있다. 캘리포니아 주를 빠져나가자 마자 30분 거리에 라스베가스가 있다. 그래도 캘리포니아 주가 너무 크니 LA에서 라스베가스까지는 4시간 운전 거리... 근데 네바다 주에 가까이 갈 수록 진짜 사막같았다. 사진을 찍지 못했는데, 진짜 한 곳은 모래만 있었다. 여기는 가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