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9.13 19:12

2007.09.13 목요일

미국 시간 : 9월 12일

어리야,
어제 밤에 "아이 엠 샘" 이라는 영화를 봤는데,
전에 보긴 했는데, 다시 봐도 감동이더라.
내용이 아빠가 정신 지체 장애인인데,
아이는 너무 똑똑하고 착한거야.
그런데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는 그 아빠가 자기 아이를 키우지 못할 것 같아서
뺏으려고 하는 거였거든.
결국 사회 법 때문에 중간에 잠시 아이를 잃긴 했지만,
아이를 너무도 사랑하니까 절대 포기하지 않고 되찾으려고 노력하니까
결국 그 사랑을 이해해서 다시 아이를 돌려줬다는 얘기야.
그 영화를 보니까, 나중에 우리 어리가 세상에 나오면 나도 저런 사랑을 베풀수 있을까 궁금해져.
정말 좋은 아빠가 된다는 것은, 아이보다 더 똑똑해야 되는 것도 아니고,
돈을 많이 벌어서 좋은 물건을 베풀어 주는 것도 아닌 것 같어.
좋은 아빠가 된다는 것은 아이를 사랑하고 곁에 있어주고 얘기 들어주고
아이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주는 것이 좋은 아빠가 되는 것 같어.
그 영화에서는 그 아빠보다 훨씬 똑똑하고 능력있는 부모들이 있지만
그 아빠보다 더 좋은 부모는 아녔거든.
어쩌면 그 아빠가 좋은 아빠가 될 수밖에 없었던 이유도
정신 지체이기 때문에 좋은 직장은 못 다녔어도,
그렇기 때문에 아이하고 더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더 좋은 아빠가 될 수 있었을꺼야.
어리 아빠도 일이 마냥 편해서 일찍 퇴근 하지 못하고 그러지만,
지금부터라도 회사일 열심히 해서 일찍 일찍 퇴근해서 어리랑 놀아줄 수 있는
그런 아빠가 되도록 노력할께.

사랑한다 어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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